프랑스에서는 겨울에 와인을 과일, 시나몬 (계피), 그리고 설탕을 넣어서 끓인 따뜻한 와인, 불어로 뱅쇼 (vin chaud)를 마십니다.
따뜻하게 끓이면 알코올이 금방 날아가서 와인 같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알코올 함량 (ABV)을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은 뚜껑을 닫고 덜 끓이면 된다고 하네요.
연말, 추운 겨울 집에서 따뜻한 와인 가족들이랑 만들어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료 준비부터 만드는 법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하고 간결하게 알려드릴게요!!
화이트 뱅쇼 재료
화이트 와인 1병 (750mL), 레몬, 사과, 오렌지, 자몽, 설탕, 시나몬스틱
* 과일은 각 1개씩 사용합니다. 와인 1병에 원하는 과일 각 1개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료 준비 시 주의사항
* 여기에 넣는 과일은 기호에 따라 변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 대신 귤, 한라봉 혹은 레몬 대신 라임을 넣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자몽을 넣으면 엄청 씁쓸한 맛이 납니다. 씁쓸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만 넣어주세요~
화이트 뱅쇼 만드는 법
1. 사과, 레몬 등 준비된 과일을 베이킹 소다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껍질 째 끓이기 때문에 껍질을 꼭 세척해주셔야 해요!)
2. 준비한 과일을 얇게 (평소에 과일 깎아 먹듯이) 썰어서 냄비에 깔아줍니다.
3. 과일 위에 설탕 2큰술을 뿌려주고 시나몬 스틱도 2개 넣어줍니다.
4. 화이트 와인 1병 (750 mL)을 붓고 강한 불에 끓여줍니다.
5. 와인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알코올 함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중간부터 뚜껑을 열고 끓여주시면 됩니다.)
6. 불을 끄고 10분 간 식혀줍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뱅쇼는 레드 와인으로 많이 만드는데 저는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을 더 선호해서 이번에는 화이트 와인을 이용해서 뱅쇼를 만들어봤습니다.
레드 와인으로 만든 뱅쇼는 그냥 뱅쇼 라고 불리고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뱅쇼는 화이트 뱅쇼 라고 부릅니다.
로제 와인으로 만들면 로제 뱅쇼 라고 불러요.
화이트 뱅쇼 맛, 후기
자몽을 넣어서 조금 씁쓸해 저는 설탕을 2 큰술 더 추가를 했습니다.
레몬이나 자몽,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계열 과일에서 과육이 많이 나오니 손님에게 대접하실 분들은 체에 과육을 걸러서 대접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마실거라 체에 거르는 과정을 스킵했어요!
따뜻하게 마시는 술은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데 (일본의 사케가 유명하죠!) 집에서 간단히 색다르게 따뜻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끓인 와인이다보니 도수도 낮아지고, 안주 없이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알쓰들도 즐기기 좋은 뱅쇼,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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